학교폭력 피해학생 구조단체(RESCUE)가 단체 설립 후, 2017~2019년까지 3년 간 정책 제안 및 국회 진정민원, 성명서 등 활동한 내용을 첫 번째 책으로 만들었습니다. 이 책은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위한 사안처리 가이드북 제1권으로써 앞으로도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위한 레스큐의 활동을 책으로 만들고 싶습니다.
레스큐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제1조 (목적) “피해학생의 보호, 가해학생의 선도·교육 및 피해학생과 가해학생 간의 분쟁조정을 통하여 학생의 인권을 보호하고 학생을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육성” 하려면 학교폭력은 범죄이며, 학교폭력을 근절하는 것이 곧 범죄예방이 되는 새로운 시스템과 학교폭력 피해학생 중심의 대책이 구축될 수 있도록 입법과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.
저는 경북 포항시에 살고 있으며 2014년 12월 9일부터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어머니가 되었습니다. 만 5년이 지났지만 이 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. 처음부터 변호사를 선임해야하는 줄 생각도 못했습니다. 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2015년 2월부터 밴드를 개설, 운영하며 저와 같은 처지에 있는 전국의 많은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부모님들과 소통하기 시작했습니다. 당시 언론에 보도된 큰 피해사실의 부모님들, 서울의 학폭법개정준비팀, 대구 학폭피해자단체와 소통하며 학교폭력의 많은 문제들 중 2차 피해 현실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.
2015년 9월 제 사건 종결 후에 1년 정도 단체설립을 두고 고민했습니다. 내 아이의 정신적,신체적 아픔과 고통을 안고 만신창이가 된 내가 단체설립을 한다해도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위한 것은 아무 것도 없는 이 대한민국 현실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. 그러나 많은 시간이 지나도 아이와 저, 가족의 삶이 학교폭력 이전으로는 되돌아가지 않는 걸 보면서 애써 아픈 기억을 지우려고 노력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. 저는 이렇게 레스큐를 설립했습니다. 학교폭력 관련 단체 이름 중 ‘학교폭력 피해학생’이 없었기 때문에 꼭 두 단어를 넣고 싶었습니다. 자퇴하며 학교 밖으로 아웃out되고 자살하며 세상 밖으로 아웃out되는 학교폭력 피해학생들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(RESCUE : 구조, 구조하다) 위해서 ‘구조단체’를 넣어 2016년 12월 말 법인으로 보는 단체 학교폭력 피해학생 구조단체(RESCUE)를 설립했습니다. 레스큐출판사 역시 레스큐단체 활동입니다.